나는 꿈을 꾸었다.

 거대한 새가 되어 하늘을 자유롭게 뛰노는 꿈이었다.

 정신을 차리니 내 주변에서 몇 만을 넘는 새들이 같이 날고 있었다.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종류의 새들이었다.

 새들은 나와 맹약을 맺었다.

 새들은 나를 동경하고 존경하며 같이 날 것을 맹세했다. 나 또한 그들을 온갖 재앙으로부터 지킬 것을 맹세했다. 우리는 함께 살아가고 있었다.

 그렇다. 나는 새들을 통솔하는 왕이었다.

 내 몸은 붉고 아름다운 깃털에 둘러싸여 있었다. 이 세상의 어떤 새보다도 아름다운 깃털이었다.

 물론 아름다운 것뿐만이 아니다. 나는 강했다. 내 부리는 어떤 단단한 바위도 뚫고, 날카로운 손톱은 어떤 거대한 동물도 일격에 해치울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세상에서 무엇보다 큰 날개의 날개짓으로, 이 세상의 어떤 생물보다도 높게 날 수 있었다.

 누구보다도 높게 나는 것. 그것은 나에게 있어서 왕의 증명이었다.

 새들에게 자신이 왕임을 보이기 위해 계속 날갯짓했다.

 이윽고 나는 하늘을 넘었다.

 소리도 바람도 없는 어둠이 눈앞에 펼쳐졌다. 그곳까지 오니 나를 따라올 수 있는 새는 아무도 없었다.

 아래에는 푸르게 빛나는 별이 있었다.

 나는 그 아름다움에 마음이 빼앗겼다. 엄청난 아름다움에 마음속이 채워진다. 계속 바라보고 싶다. 그런 기분이다.

 '이 세계는 내 것이다.'

 나는 높이 나는 것을 좋아한다. 왜냐하면 아름다운 것이 좋으니까.

 높이 나는 것으로 아름다운 세계를 손에 넣는 기분이 든다.

 푸른 바다도. 끝없는 하늘도. 대지도. 그곳에 사는 벌레도 동물도 물고기도.

 전부 나의 것. 그런 기분이 든다.

 이윽고 나는 이 아름다운 풍경에 만족한다. 한동안 그 풍경을 바라보던 나는 동료의 곁으로 돌아가기 위해 날갯짓을 그만두었다.

 '동료의 곁으로 돌아가자.'

 새들이 왕의 귀환을 기다리고 있다.

 그들은 나를 필요로 하고 있다. 강대한 왕의 힘을 필요로 하고 있다. 약자는 살기 위해 강자의 비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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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俺は夢を見ていた。

 巨大な鳥となって空を自由に駆け回る夢だった。

 気がつくとを俺の周りで何万を超える鳥たちがいっしょに飛んでいた。この世に生を受けたすべての種類の鳥たちだ。

 鳥たちと俺は盟約を結んでいた。

 鳥たちは俺に憧れを抱き、尊敬し、いっしょに飛ぶことを誓っていた。俺もまた彼らをあらゆる災厄から守ると誓っていた。俺たちはともに生きていた。

 そう……。俺は、鳥たちを束ねる王だったのだ。

 俺の体は、赤く美しい羽に覆われていた。この世のどんな鳥よりも美しい羽だ。

 もちろん美しいだけじゃない。俺は強かった。俺の嘴はどんな堅い岩も貫き、鋭い爪はどんな巨大な動物も一撃で仕留めることができた。

 そして、この世でもっとも大きな翼の羽ばたきで、この世のどんな生き物よりも高く飛ぶことができた。

 だれよりも高く飛ぶこと。それは俺にとって王の証だった。

 鳥たちに自分が王であることを見せつけるために羽ばたき続けた。

 やがて、俺は空を超えた。

 音も風もない闇が目の前に広がる。そこまでくると俺についてこられる鳥はだれもいない。

 眼下には青く輝く星があった。

 俺はその美しさに心を奪われる。あまりの美しさに心の底から満たされていく。ずっと眺めていたい。そんな気分だ。

(この世界は俺のものだ)

 俺は高く飛ぶことが好きだ。それは、美しい物が好きだから。

 高く飛ぶことで美しい世界を全部手に入れたような気持になる。

 青い海も。果てのない空も。大地も。そこに生きる虫も動物も魚も。

 全部が俺のもの。そんな気分になる。

 やがて俺はこの美しい景色に満足する。ひとしきりその風景を眺めた俺は仲間のもとに帰るために羽ばたきをやめる。

(仲間のもとへ帰ろう)

 鳥たちが王の帰りを待っている。

 彼らは俺を必要としていた。強大な王の力を必要としていた。弱き者は生きるために強き者の庇護が必要だ。